국가적 차원의 제천(祭天) 의식이 열렸던 참성단이 있어 ‘영산(靈山)’으로 불리는 인천 강화군 마니산(해발 472m) 입구 일대를 밤에도 걸을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6일 군에 따르면 12월까지 31억 원을 들여 마니산 일대 1만4000㎡ 규모 부지에서 야간 명소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니산 매표소와 등산로 입구 사이에 조성된 소나무 숲길 ‘치유의 숲’과 ‘한겨레 얼 체험공원’을 중심으로 미디어파사드와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한다. 이 사업은 2월 열린 인천시경관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다.
현재 이들 숲과 공원 구간에는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단군놀이터와 한민족의 화합을 염원하는 천부인광장 등이 조성돼 있다. 또 단군과 마니산을 주제로 건립된 ‘한겨레 얼 체험관’과 성화 체험시설 등도 설치돼 있으나, 해가 진 뒤에는 방문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야간 명소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마니산 매표소부터 등산로 입구까지 구간을 중심으로 야간 출입이 허용된다.
군 관계자는 “기존 시설물에 조명을 활용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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