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빅토르 위고 ‘열쇠’ 인용에… 한강의 ‘금실’로 화답한 마크롱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3일 20시 23분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4.3 ⓒ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4.3 ⓒ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26.4.3 ⓒ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26.4.3 ⓒ 뉴스1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대통령님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상회담 후 열린 국빈방한 오찬에서 한국어로 이같이 인사하자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활짝 웃으며 손뼉을 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건배사를 할 때도 한국어로 “위하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프랑스는 오랜 친구이자 동료”라며 “6·25전쟁 당시 프랑스는 3000명 이상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에서도 프랑스는 중요한 조력자였다”며 원전 하늘 1, 2호기 등을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오찬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2026.4.3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오찬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2026.4.3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을 이어주는 핵심적인 연결고리는 바로 민주주의”라며 “‘레미제라블’에 묘사된 프랑스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미래는 문이고 과거는 그 열쇠’라고 했다. 비슷한 말로 한국에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있다”며 “140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역사가 더 밝은 미래의 문을 열어젖힐 열쇠로 기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에서 ‘우리의 심장을 잇는 금실’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양국 수교 140주년 우호 관계를 ‘금실’이라는 은유적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3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폐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2026.4.3  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3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폐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2026.4.3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한-프랑스 국빈오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26.04.03.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한-프랑스 국빈오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26.04.03. 뉴시스
이날 오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14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K팝 그룹인 스트레이키즈와 배우 전지현 등도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국기 색인 붉은색과 흰색, 푸른색이 넥타이를 맸다. 식탁에 오른 삼색 밀쌈도 프랑스 상징인 자유 평등 박애를 의미한다.

김 여사와 브리지트 여사는 오찬에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을 함께 찾았다. 두 사람은 관람객을 향해 함께 손하트를 함께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