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나나. 써브라임
가수 겸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35)가 ‘강도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본인 집에 침입한 강도와 대면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뭔가 많이 잘못된 것 같다”고 했다.
나나는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도와 대면 원치 않았지만…결국 법정 선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나나는 그러면서 “법이 이렇다고 하니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나나는 “잘 다녀오겠다. 다들 많이 걱정하시는데 걱정 말라. 잘 하고 오겠다”고 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 사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한다”며 가해자를 향해 “당신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잘 보겠다”고 했다.
나나 집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 30대 A 씨의 3차 공판은 다음 달 21일 열린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 공판으로 열리는 이번 재판에는 A 씨 침입 당시 집에 있던 나나 외에 그의 모친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앞서 나나는 A 씨와의 대면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재판부가 재차 증인 소환장을 발송하면서 불가피하게 출석하는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구리시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흉기로 나나와 그의 모친을 위협하고 돈을 요구했다. 나나와 모친은 힘을 합쳐 A 씨를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A 씨가 돌연 나나 집에 침입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강도의 목적이 아니었고 나나로부터 흉기 피해를 입었다며 나나를 고소했다. 경찰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불송치했고 나나는 A 씨를 무고죄로 고소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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