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사망 3.2만명-출생 2.6만명
30대 혼인-출산 비중 커진 영향
인구 늘어나는 ‘골든 크로스’ 기대감
경기 고양시 한 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아기를 돌보고 있다. 2026.1.28. 뉴스1
아기가 점점 많이 태어나면서 인구 자연 감소 폭이 4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었다. 단기적으로 인구가 다시 늘어나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추세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지기 위한 정부의 저출생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인구는 5539명 자연 감소했다. 사망자 수(3만2454명)가 출생아 수(2만6916명)를 웃돌면서다. 인구는 2019년 11월(―1685명)부터 7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1139명), 서울(329명) 등 4개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증가한 반면 경북(―1288명), 부산(―990명) 등 13개 시도에서 자연 감소했다.
최근 들어 인구 감소 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1월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2022년(―5205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았다. 1년 전(―1만5306명)보다 약 1만 명 줄었고 지난해 10월(―7848명), 11월(―9998명), 12월(―1만2533명)보다도 작다.
이는 출생아 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1월 출생아 수는 2만6916명으로 2년 연속 증가해 2019년(3만271명) 이후 가장 많았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1년 7개월째 늘고 있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 자녀인 2차 에코붐 세대(1991∼1995년생)가 본격적으로 결혼과 출산을 하는 데다, 최근 세태 변화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일각에서는 인구가 자연 증가로 돌아서는 골든 크로스를 다시 맞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연간 인구는 2020년 3만2611명 자연 감소하면서 ‘데드 크로스’로 전환한 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자연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연 감소 규모는 2022∼2024년 12만 명대에서 지난해 10만 명대로 줄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9명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45년에는 0.92명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출산율인 2.1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출생아 수 역시 2028년 28만7000명을 정점으로 감소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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