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올해는 로봇 원년, 액추에이터 직접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24일 00시 30분


LG전자 주총서 새 성장동력 제시
“스마트공장-AI홈 등 4대영역 공략”
LG이노텍도 “로봇 부품 내년 양산”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LG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2026년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류 CEO는 올해를 ‘로봇 사업의 본격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LG전자 제공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LG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2026년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류 CEO는 올해를 ‘로봇 사업의 본격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LG전자 제공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연달아 휴머노이드 등 로봇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LG그룹의 로봇 관련 움직임이 올해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를 ‘로봇 사업의 본격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류 CEO는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사업 중 로봇과 AI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스마트공장, AI홈 등 4대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류 CEO는 또 “AI가 사업 근간을 바꾸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근원 경쟁력에 기반한 고성과 사업 구조 전환을 통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류 CEO가 말한 로봇 등 4대 영역 공략에 나선다. 먼저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설계·생산해 로봇 제조사에 납품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시작한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액추에이터가 많을수록 로봇이 다양하고 섬세한 활동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자체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을 공개했다.

LG전자는 AI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사업에서는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협력사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2024년 전담 조직인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 설립 2년 만에 5000억 원 규모의 수주 잔액을 확보했다. AI홈은 단순 가전 연결을 넘어선 ‘공간 솔루션’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날 LG전자의 주주 환원 강화 계획도 공개됐다. 보통주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1000원에서 1350원으로 35% 늘렸다. 자사주 6442주도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같은 날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마곡R&D 캠퍼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꼽았다.

문 사장은 “라이다, 카메라 등 ‘복합 센싱 모듈’을 앞세워 미국, 유럽 등의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로봇용 부품의 대규모 양산 시기는 2027, 2028년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모바일 광학 부품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다. 자율주행 부품과 AI 반도체용 기판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올 초부터는 휴머노이드 관련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문 사장은 “일반 대중이 집에서 휴머노이드를 사용하는 2030년 이후가 되면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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