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봉하연수원 강연장에서 열린 민생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상임위원장을) 100% 민주당이 맡아 책임지겠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의힘이 국회 운영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은 즉각 “일당 독재 공개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책임과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후반기 상임위 구성과 운영을 100% 민주당이 맡아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18개 상임위 가운데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11곳, 국민의힘이 7곳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100% 일하는 민주당이 맡아 책임지고 하겠다는 원칙”이라며 “우리도 미국식으로 전 상임위를 독식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도 “민생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22대 국회 개회 이후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정무위원회의 법안 통과율은 고작 17.6%에 불과하다”며 “올해 법안 심사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민생 외면이자 국정 발목잡기”라며 “환율안정 3법, 자본시장법, 상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가 지연될수록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된다. 국민의 삶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태업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정 대표의 ‘상임위원장 독식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에서 “정 대표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서 상임위원장을 100% 독식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며 “다수당에 의한 국회의 100% 장악 선언이자 100% 일당 독재 공개 선언”이라고 했다. 이어 “반민주적, 반헌법적, 반역사적인 독주와 폭정의 시대가 완성되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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