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0.94mm 머리카락 두께 카메라 개발

  • 동아일보

곤충 시각 적용 초슬림-고해상도
내시경-모바일 기기 등 활용 가능

뉴시스
신규 스마트폰이 등장할 때마다 나오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초박형 카메라가 개발됐다.

KAIST는 7일 정기훈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김민혁 전산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이 곤충의 시각 원리를 적용해 아주 얇으면서도 넓은 화각을 자랑하는 ‘광시야 생체모사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카메라는 두께가 사람 머리카락 수준인 0.94mm에 불과하며, 일반적인 인간 시야각(약 120도)을 넘어 최대 140도의 광각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기생 곤충인 제노스 페키의 시각 구조에 주목했다. 제노스 페키는 여러 개의 눈으로 장면을 부분적으로 나눠 촬영한 뒤 이를 뇌에서 하나로 합성해 고해상도 영상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여러 사람이 풍경의 각 부분을 고성능 카메라로 찍어 하나의 거대한 파노라마 사진을 만드는 것과 같다.

이 카메라는 의료용 내시경과 미세 로봇, 모바일 기기 등 초소형·고성능 카메라가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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