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산불’ 1년] 작년보다 34건↑… 대기 건조-강풍 탓
3~4월 대형산불 집중, 대응 강화
지난 2월 23일 오전 함양군 마천면 산불 현장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2.23 뉴스1
올해 초 산불 발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산불은 1월 58건, 2월 94건 등 총 152건 발생했다. 피해 면적은 714.68ha(헥타르)로 축구장 약 1000개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산불 118건이 발생해 90.22ha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 면적만 지난해의 8배 수준이다.
올해 산불이 크게 늘어난 건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겨울 전국 강수량은 45.6mm로 평년(89.0mm)의 53% 수준에 그쳤고, 1월 강수량은 4.3mm, 2월은 17.3mm에 불과해 대기가 건조한 상태가 이어졌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대형 산불이 집중되는 3, 4월을 맞아 더욱 긴장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대형 산불의 74%는 3, 4월에 발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봄철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건조해지고 강한 바람이 불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14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범정부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주말 기동 단속 등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소각 등 위반 행위는 엄정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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