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유력시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 안경 쓴 사람)가 2019년 5월 31일 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테헤란=AP 뉴시스
중국 외교부는 10일 이란 차기 최고 지도자 선출 문제에 대해 “내정 불간섭은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대신할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차남이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운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은 이란이 자국 헌법에 따라 결정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전쟁이 장기화되고 충돌이 격화되는 것은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충돌 당사자를 포함한 각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중재 노력을 강화해 공통 인식을 모아 정세 완화와 긴장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궈자쿤 대변인은 12일부터 재개되는 북중 여객열차 운행에 대해서는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라며 “상시적인 여객 열차 운행을 유지하는 것은 양측 간 인적 왕래의 편리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의미”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그에게 전할 메시지는 없다. 전혀 어떤 것도”라고 말했다. 그는 모즈타바를 대신할 최고지도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CBS는 전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강경파로 분류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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