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유럽 전기차 판매, 200만대 넘어 역대 최대

  • 동아일보

탄소 중립 정책 영향으로 수요 늘어
10월까지만 작년보다 26% 증가

올해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이 10월까지만 200만 대를 넘어서며 이미 연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탄소 중립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전기차의 주요 무대가 된 유럽을 겨냥한 결과다.

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0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지난해 동기 대비 26.2% 증가한 202만2173대에 달했다. 유럽연합(EU) 국가는 물론이고 EU 미가입국이 모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영국 등 전체 유럽지역 판매량을 합친 수치다. 이는 이미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것이다. 유럽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은 처음 연간 200만 대를 넘긴 2023년 201만8885대가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엔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량이 199만3102대로 꺾였다. 올해는 국가별 독일(43만4627대), 영국(38만6244대), 프랑스(25만418대)의 순으로 전기차가 많이 팔렸다.

유럽은 2035년부터 사실상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내놓은 곳이다. 그만큼 전기차 수요가 많다. 현대자동차·기아도 유럽에 14개 모델을 팔고 있다. 특히 EV4를 유럽인이 선호하는 해치백 버전으로 출시하는 등 ‘유럽 맞춤형 전략’을 취하고 있다.

#유럽#전기차#탄소 중립#유럽 맞춤형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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