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올해 3분기(7~9월) 정부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3조2054억 원, 영업이익은 31.6% 늘어난 111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903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편의점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GS25 편의점 부문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4485억 원과 851억 원으로 각각 6.1%, 16.7%씩 증가했다. 정부가 발행한 소비쿠폰과 수익 중심의 우량점 출점 등의 전략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점포의 매장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스크랩 앤 빌드’ 작업도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우량점 출점 전략으로 당해연도 출점한 신규점 매출이 전점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케이팝데몬헌터스 등의 차별화 상품 출시 전략이 성공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GS더프레시 슈퍼마켓의 3분기 매출은 4594억 원으로 8.5% 늘었다. 배달앱 3사와 손잡고 퀵커머스(즉시배송)를 강화한 전략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3.8% 감소한 92억 원으로 집계됐다.
GS샵 홈쇼핑 부문 3분기 매출은 2475억 원,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각각 1.4%, 37.6% 감소했다. 홈쇼핑 실적은 TV 시청 인구 감소에 따른 업황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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