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29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KWO 국제자문회의에서 환영사를 하는 모습이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2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문화아카데미에서 ‘6·25전쟁 아카이브 국외자료 수집과 활용’을 주제로 제2회 KWO 국제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에 흩어진 6·25전쟁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국제 협력 기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사업회는 지난해부터 해외 군사·역사·보훈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KWO 국제자문위원단’을 발족해 국외 자료 발굴과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튀르키예, 네덜란드, 에티오피아, 폴란드 등 25개국 58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로 2년 차 활동을 맞았다.
이번 회의는 ▲1부 ‘6·25전쟁 아카이브 자료 수집의 현재’ ▲2부 ‘6·25전쟁 아카이브 자료 활용과 미래’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박태균 교수가 ‘광복 80주년에 다시 보는 전쟁과 정전 체제’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으며, 튀르키예·그리스·콜롬비아·스웨덴·폴란드·남아공·미국·호주 등 8개국 자문위원이 각국의 6·25전쟁 관련 연구 성과와 보존 현황을 공유했다.
29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KWO 국제자문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반도로 달려온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역사를 기억하는 책임을 다하고,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이 열려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의 기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6·25전쟁 아카이브 사업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던 국제사회의 희생과 우정을 후대에 전승하는 중요한 과업”이라며 “이 사업이 한 나라의 역사를 넘어 국제사회가 하나로 뭉쳐 자유를 지켜낸 공동안보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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