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도시건축 협력세미나 성료… 지속가능 인프라 협력 논의

  • 동아일보

14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톤홀에서 열린 ‘한-영 도시건축 협력 세미나’ 현장. 주한영국대사관 제공
14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톤홀에서 열린 ‘한-영 도시건축 협력 세미나’ 현장. 주한영국대사관 제공
주한영국대사관과 대한건축사협회(KIRA)가 공동 개최한 ‘한-영 도시건축 협력 세미나(UK–Korea Joint Architecture Seminar)’가 14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톤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 진출한 영국의 건축 기업들이 참석해 “사람을 잇는 도시, 함께 만드는 미래(Connecting People, Co-Creating Cities)”라는 주제로 스마트시티·도시재생·지속 가능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건축계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영국 정부의 글로벌 홍보 프로그램 ‘GREAT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최 시기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과 손흥민이 뛰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등을 설계한 글로벌 건축사무소 ‘포퓰러스(Populous)’와 프라다, 지미추 등 럭셔리 브랜드 매장을 디자인한 ‘시버라이트(Sybarite)’, 복합도시재생 프로젝트 전문 기업 ‘레오나드 디자인(Leonard Design)’ 같은 유명 영국 건축기업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한국 건축 기업 중에선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양국의 건축문화와 디자인 철학, 도시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14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톤홀에서 열린 ‘한-영 도시건축 협력 세미나’에서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산업통상부 상무참사관이 발언하고 있다. 주한영국대사관 제공
14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톤홀에서 열린 ‘한-영 도시건축 협력 세미나’에서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산업통상부 상무참사관이 발언하고 있다. 주한영국대사관 제공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상무참사관은 “영국은 도시재생과 디자인 혁신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고, 한국은 기술력과 인프라 개발 속도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양국이 건축과 도시 설계 분야에서 협력하면 지속 가능 인프라와 사람 중심의 도시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도시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산업을 연결하는 무대”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과 영국의 건축사들이 서로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와 건축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협력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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