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100년 넘어 레전드 되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5일 03시 00분


누적 관객 200만명 돌파 눈앞
내달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공연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명성황후’ 프레스콜(언론 공개 공연)에서 명성황후 역을 맡은 배우 김소현이 주요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명성황후’ 프레스콜(언론 공개 공연)에서 명성황후 역을 맡은 배우 김소현이 주요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한국 순수 창작 뮤지컬 최초로 공연 1000회와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던 ‘명성황후’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뮤지컬 명성황후 제작진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기념 프레스콜(언론 공개 공연) 및 간담회를 갖고 30년을 맞은 소회 등을 전했다. 초연 때부터 연출을 맡아 30년 동안 투신한 윤호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윤홍선 프로듀서와 출연 배우 김소현, 손준호 등이 참석했다.

이문열 작가의 희곡 ‘여우사냥’이 원작인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됐다. 초연 2년 만인 1997년 한국 뮤지컬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으며, 2007년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공연 횟수 2000회와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윤 감독은 “역사의 교훈과 재미, 보편성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며 “더 발전시켜 100년, 200년을 넘어갈 수 있는 우리나라 ‘레전드’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30주년 공연에는 명성황후와 고종, 홍계훈의 삼중창 ‘운명의 무게를 견디리라’가 새로 추가됐다. 옛말이 많이 등장하는 극의 특성상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 자막도 처음으로 제공한다. 30주년 기념 공연은 다음 달 30일까지 열린다.

#뮤지컬#명성황후#3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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