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까지 양육비 매년 120만 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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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달라지는 인천 주요 정책-제도
8세 어린이에겐 월 5만 원 꿈 수당
임산부 교통비 지원하고 24시간 상담
구직 청년 위한 취업 아카데미 개설

인천시는 내년 인천글로벌캠퍼스 외국대학(겐트대 유타대 등)과 연계해 인천 거주 청년 100명에게 연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시는 내년 인천글로벌캠퍼스 외국대학(겐트대 유타대 등)과 연계해 인천 거주 청년 100명에게 연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시는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청년에게는 희망을 주는 정책을 내년에 새롭게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진행되는 정책과 제도는 책자로 발간하고 시 홈페이지(incheon.go.kr)에도 게재한다. 다음은 내년에 달라지는 인천의 주요 정책들.

● 영유아 가정 지원 확대


시는 저출산을 극복하고 부모의 초기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세부터 7세까지 매년 120만 원씩 총 840만 원을 지원하는 천사 지원금을 신설해 지급한다. 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유아부터다. 이미 출생한 8세(2016년생 아동) 어린이에게도 월 5만 원씩 아이 꿈 수당을 내년 4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부모 급여(영아수당)도 지원된다. 만 0세는 월 100만 원, 만 1세는 월 50만 원의 영아수당이 지급된다.

생애 초기 건강 관리 지원 사업도 마련했다. 만 2세 미만 영아 가정을 방문해 영아 발달 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집 통학버스의 좌석 안전띠도 교체된다. 영유아 몸에 맞는 ‘3점식 좌석 안전띠’를 지원해 교통사고 발생 때 피해를 최소화한다.

● 임산부 교통비 지원


내년부터 임산부 교통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경제적, 심리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은 위기 임산부에게 24시간 상담을 진행한다. 위기 임산부에게 임시 보호시설을 제공하고 관계 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복지를 지원한다.

또 내년 2월부터는 저소득 다문화 자녀에 대한 교육 활동비도 지원된다. 교재 구입비와 독서실 이용, 온라인 학습권 구매 등 교육 활동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중위소득 50% 초과∼100% 이하 다문화가정의 7∼18세 자녀가 대상이며 연간 초등생 4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60만 원을 지원한다.

● 청년, 외국대학 유학 프로그램 제공


시는 청년 주택임대차보증금 이자도 지원하기로 했다. 임차보증금 대출 한도 최대 1억 원 이내에서 대출이자 3.5%를 지원한다. 부모와 떨어져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 1000명에게는 월세까지 지원한다. 1인당 월 20만 원씩, 최장 5개월을 지원한다.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군 복무 청년이 질병, 상해 등 피해 입었을 때 청년 상해 보험을 지원한다. 인천 거주 청년 100명에게 실무 중심의 직무 훈련(3개월)과 관내 기업에서 일 경험(3개월)을 할 수 있는 ‘취업 아카데미’도 개설된다. 직무 훈련 뒤 일 경험(인턴십)에 참여할 경우 월 240만 원을 지급한다.

송도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유학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인천 거주 청년 100명에게 인천글로벌캠퍼스 외국대학(겐트대 유타대 등)과 연계해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중 우수 학생 16명을 선발해 외국 대학 본교 등을 견학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한다.

●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접종일 기준으로 인천에 1년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노인성 질환자에게 양질의 공공형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시시립요양원이 3월 문을 연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직업훈련을 받는 장애인에게 월 10만 원의 배움수당을 지급한다. 24시간과 주간, 그룹형 및 1 대 1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중증 장애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과 당사자들을 돕는다. 이 밖에 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K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수도권 최초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연다.

시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정책과 제도를 책자로 묶어 발간한다. 내년 1월 중 군구 민원실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시 홈페이지 정보공개포털에서는 전자책(e-book)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체감할 수 있는 따스한 정책을 펼쳐 인천시민 모두의 꿈과 목표가 이뤄지는 행복한 한 해를 만들고 싶다”며 “인천에 사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해 나가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정책#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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