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춤추고 그림 그리고… 결식 아동 웃음 되찾아줍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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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얼라이언스-서울시50플러스재단
결식 아동 창의성-정서 함양 교육

결식 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정서 교육 프로그램에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이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에서 사전 교육을 받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제공
결식 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정서 교육 프로그램에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이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에서 사전 교육을 받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제공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식 우려 아동으로 지정돼 지방자치단체에서 급식 지원을 받은 18세 미만 아동은 28만3858명에 이른다. 이들 중 상당수는 식사와 건강뿐 아니라 주거, 학습, 정서 측면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

기업과 지방정부, 시민들의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는 이런 아이들의 정서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 2021년부터 ‘학습 및 정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지원 대상은 총 107명이다. 올해는 서울 지역 아동센터 9곳, 대전 1곳, 충남 1곳 등 총 12곳에서 결식 우려 아동 175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복얼라이언스의 회원사인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교육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자원봉사자 선발을 맡았다. 지역 아동센터는 대상 아동 모집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중장년을 포함해 총 65명의 자원봉사자가 선발됐다. 이들은 미술, 음악, 댄스, 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사로 나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정서 함양을 위한 발도르프 교육 분야가 신설됐다. 발도르프 교육은 20세기 초 독일에서 시작된 대안교육의 일종이다. 점수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성적표를 없애고, 교과서 없는 수업과 외국어 수업 확대 등을 지향한다. 이번 발도르프 교육은 총 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친환경 비누 만들기, 딱따구리 모형 만들기, 계피 화분 만들기 등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활용한 장난감 만들기 및 놀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6일 기준 행복얼라이언스에는 116개 기업, 73개 지방정부, 시민 30만여 명이 참여 중이다. 민관의 협력을 통해 아동 결식 등 사회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네트워크다. 결식 우려 아동 도시락 지원 사업인 ‘행복두끼 프로젝트’ 외에도 주거환경, 정서, 교육 지원에 걸쳐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행복얼라이언스#서울시50플러스재단#행복두끼 프로젝트#학습 및 정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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