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민주당 총선 글렀다…운동권·이해찬 키즈 정리, 2027대선에 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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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7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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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6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 기념 토론회에 인사를 받으며 참석하고 있다.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6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 기념 토론회에 인사를 받으며 참석하고 있다. ⓒ News1
윤석열 대통령 조언 그룹 인사 중 한 명인 신평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어차피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것이니 2027년 대선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현 민주당은 586운동권 세력과 이해찬 전 대표가 심어 놓은 ‘이해찬 키즈’가 득세, 총선 승리의 열쇠를 쥔 중도층 마음을 얻을 수 없기에 이번 기회에 이들을 정리하고 대선에 희망을 거는 쪽으로 승부를 걸라는 것이다.

신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총선(2024년 22대 총선)은 어차피 놓치지만 내부 개혁을 수행하면 2027년 대선에는 희망을 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에게 가장 필요한 내부 개혁 방향에 대해선 “헌법 앞에 서서 떳떳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공천과정에서 두 가닥의 내부정리가 꼭 요구된다”며 “그 첫 번째가 ‘후기(後期)조선’ 관념의 테두리 안에 묶여 신(新)위정척사파의 역할을 하는 운동권세력의 대폭 정리”를 꼽았다.

이어 “두 번째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온건성향 중진들을 대거 학살하고 들어선 소위 ‘이해찬 키즈’들, 강경파를 정리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 변호사는 “이들이야말로 내로남불에 가장 적극적으로 민주당을 망치고 대선패배를 야기했다”며 “시대착오적인 이들 두 개 세력은 민주당이 걸머지기에 너무 힘든 짐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를 내려놓으면 민주당은 국민적 신뢰를 쉽게 회복할 수 있다”며 22대 총선 공천을 통해 이들을 정리해야만 2027년 대선 때 한번 해 볼 수 있는 동력을 얻을 것이라며 “내가 만약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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