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분리배출 활성화해야[내 생각은/전원균]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8일 2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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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의약품을 분리배출하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최근 복용하지 않고 남은 약들을 갖고 갔지만 찾아간 약국에서는 ‘폐의약품을 받지 않으니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라’라고 말했다. 주민센터가 폐의약품을 받지만 약국만큼 접근성이 좋지는 않다. 약국이 폐의약품을 일시 보관해주면 분리배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현재 폐의약품 수거와 처리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아서 처리하고 있는데 수거에 불참하는 약국도 있는 등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지자체마다 처리 방법도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럽다. 정부는 폐의약품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홍보해야 한다.

폐의약품은 폐농약, 수은이 함유된 폐기물 등과 함께 유해폐기물로 분류되어 있다. 폐의약품들이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려지거나 배수구에 배출할 경우 공기나 토양, 수질 환경을 오염시켜 국민 건강은 물론이고 생태계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폐의약품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국민들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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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균 전 대한적십자사 동우회장


#폐의약품#분리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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