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 이제 그만”… 조핸슨, 마블과 작별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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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트로 진행 팟캐스트 출연해 밝혀
“10년 넘은 캐릭터… 흔치않은 경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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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등 마블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블랙 위도’ 역을 맡아온 배우 스칼릿 조핸슨(39·사진)이 더는 마블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핸슨은 ‘아이언맨’에 함께 출연한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진행하는 더 굽(goop) 팟캐스트 방송에서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하는) 시절은 끝났다. 나는 할 만큼 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이 보도했다.

조핸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는 2010년 영화 ‘아이언맨 2’로 어벤져스 시리즈에 첫 여성 히어로로 등장했다. 이후 모두 8편의 마블 영화에 출연했으며 2019년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서 생을 마감하며 시리즈에서 퇴장했다. 그러나 2021년 블랙 위도의 과거를 다룬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해 일각에서는 속편 제작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핸슨은 “2012년에 영화 ‘어벤져스’를 찍었을 때 나는 28세였다. 그때는 미혼이었고, 마치 초등학생 때 가던 여름 캠프를 다시 간 기분이었다. 무척 즐거웠다”면서 “10년 넘게 한 캐릭터를 여러 번 연기하는 일은 정말 흔치 않은 경험”이라고 했다.

조핸슨은 영화 ‘블랙 위도우’ 개봉 당시 디즈니가 계약을 위반해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며 2021년 7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그해 9월 디즈니와 합의했으며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블랙 위도#마블#작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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