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떠난 토트넘 복귀 손흥민, EPL 100호골 도전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3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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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안토니오 콘테가 떠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통산 100호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다음달 4일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에버턴과 2022~2023시즌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콘테가 경질된 뒤 치르는 토트넘의 첫 경기다.

구단과 마찰을 빚어온 콘테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이던 지난 27일 결국 토트넘과 결별했다. 콘테가 떠난 자리는 수석 코치였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손흥민은 콘테 전 감독 체제였던 2021~2022시즌 EPL에서 총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 6골(4도움)에 그치며 지난 시즌만큼의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컵 대회를 포함해도 10골 4도움이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1-2 패)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콘테 전 감독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죄송하다. 세계적인 명장이고 저와 함께 정말 행복한 여정을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콘테는 떠났지만 손흥민은 최근 올라온 컨디션을 계속 이어간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3월 A매치 두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넣었다.

특히 24일 울산서 치른 콜롬비아(2-2 무)와 평가전에서 혼자 2골을 책임졌다. A매치 37호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국 남자축구 역대 최다골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A매치 휴식기 직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하는 등 경기력이 좋았다.

EPL 통산 99골을 넣은 손흥민이 에버턴전에서 한 골만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골 고지를 밟는다.

토트넘의 4위 경쟁도 중요하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9(15승4무9패)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와는 승점 2점 차이다. EPL은 리그 4위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뛴 이강인(마요르카)도 소속팀으로 돌아가 주말 경기에 나선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중용 받지 못했던 이강인은 클린스만호의 두 번째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경기 내내 화려한 돌파와 날카로운 왼발로 클린스만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마요르카는 다음달 1일 오전 4시 오사수나와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지난 12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약 5개월 만에 리그 3호골을 넣은 이강인은 대표팀에서의 기세를 몰아 또 한 번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는 각오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2연전에서 교체 자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공격수 오현규(셀틱)도 소속팀에서 골을 노린다.

셀틱은 다음달 2일 오후 8시 로스카운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오현규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19일 하이버니언과 경기에서 교체로 나와 후반 36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리그 2호골이다.

팀의 3-1 승리를 견인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 오현규는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39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A매치 데뷔골을 놓쳤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소속팀에서 다시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선두(승점 82)에 올라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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