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불 18시간 만에 진화…‘축구장 95개’ 면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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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1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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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약 18시간 만에 잡혔다.

31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전날 낮 12시 47분경 화천군 화천읍 중리 산 70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17시간 58분 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 4시 3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초대형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했다. 야간에는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산불 확산을 저지했다. 이후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18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 산불로 약 68ha의 산림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축구장(0.714ha) 95개와 맞먹는 면적이다. 인명 및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산불 원인 및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화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모두가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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