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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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7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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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3.8 뉴스1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3.8 뉴스1
검찰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공정거래법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배임) 혐의로 조 회장을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타이어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를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타이어몰드는 타이어의 패턴을 새기는 데 사용하는 틀을 말한다.

검찰은 조 회장이 한국타이어가 MKT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구매할 때 유리한 단가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약 131억원의 이득을 취득하게 하고 한국타이어에 손해를 가했다고 봤다.

또 조 회장은 리한의 부실 경영을 알면서도 회삿돈을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리한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2018년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외에도 조 회장은 페라리 488 Pista 등 고급 외제차의 리스비와 구입비를 회사공금으로 지불하고 지인에게 개인 용도로 공사를 발주하는 등 회사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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