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월까지 봄철 화재 예방대책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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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망자 3∼5월 가장 많아

경기도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봄(3∼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2018∼2022년)간 계절별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봄(125명)에 가장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이어 △겨울(12∼2월·110명) △가을(9∼11월·68명) △여름(6∼8월·62명) 순이었다.

다만 화재 발생 자체는 겨울이 1만2886건으로 전체의 28.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봄(1만2405건·27.7%), 여름(1만132건·22.6%), 가을(9323건·20.8%) 순이었다.

봄에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616건으로 절반을 넘는 53.5%를 차지했다. 부주의 유형별로는 담뱃불이 26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이 655건으로 뒤를 이었다. 봄에는 야외 화재 발생 비율(69.5%)도 사계절 중 가장 높았다.

도 소방당국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봄철 화재 예방대책’을 수립해 5월 31일까지 시행한다. 대규모 건설 현장 안전관리를 점검하고 소방안전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물류창고의 경우 피난 동선을 확보하고 비상구 픽토그램(그림문자)을 설치하는 등 손쉽게 피난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화재에 취약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고시원 등은 월 1회 이상 현장 지도를 하고, 고령층 등 화재취약자에게 화재 대피 안전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도#화재#봄철 화재 예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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