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예방하는 ‘이 영양소’ 한국인 절반이 섭취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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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8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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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서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 분석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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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 중 1명은 ‘마그네슘’ 섭취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그네슘은 인체에서 네 번째로 많은 미네랄로, 인간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부산 동서대 식품영양학과 이현숙 교수 연구팀은 2016~2019년 대한민국 국민건강영양검진조사를 통해 2만8419명의 영양소 섭취량 데이터를 얻었다. 성별, 나이, 거주지, 가구소득별로 데이터를 분류해 피연구자의 하루 평균 마그네슘 섭취량(mg)과 한국영양학회와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평균 충족량(EAR)을 비교했다.

한국영양학회와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한국인 평균 영양소 충족량(EAR). 보건복지부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갈무리
한국영양학회와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한국인 평균 영양소 충족량(EAR). 보건복지부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갈무리


연구 결과, 마그네슘 섭취량이 평균에 미치는 사람은 56.8%였다. 특히 12~29세의 여성, 청소년과 청년층, 65세 이상 노인, 저소득층 개인이 다른 피연구자보다 더 적게 섭취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마그네슘은 단백질 합성, 에너지와 포도당 대사, 근육 수축과 이완, 신경전달물질의 방출, 혈압 조절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며 “마그네슘의 섭취가 부족하면 대사 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공식품, 즉석식품이 더 많이 소비되고 종류가 늘어나며 한국인의 마그네슘 섭취량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일관된 마그네슘 섭취 체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섭취 방법에 대해선 “마그네슘은 녹색 잎채소·콩·식물, 과일 등 식물성 식품에 풍부하다”며 “식생활 마그네슘 섭취에 기여하는 주요 식품군은 △곡물 △채소 △육류 △조미료 △생선 △조개류 △콩류 순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영문학회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2023-2월 제17호에 게재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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