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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브라질 폭동 배후 지목’ 보우소나루 귀국 미뤄

입력 2023-02-01 03:00업데이트 2023-02-0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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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체류 연장위한 6개월 비자 신청
폭동 선동 처벌 피하기용 ‘버티기’
지난달 초 브라질 대선 불복 폭동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사진)이 미국 체류 기간 연장을 위해 6개월 방문 비자를 신청했다고 CNN 등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그의 폭동 선동 혐의에 대한 수사가 강화되자 처벌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버티기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측은 성명을 통해 그가 지난달 27일 미 이민당국에 6개월 동안 미국에 머무를 수 있는 ‘관광·상용비자(B1, B2)’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에게 패한 그는 임기를 하루 남겨둔 지난해 12월 30일 돌연 고국을 떠나 미 플로리다주로 왔다.

당시 그는 외국 국가 원수 및 고위 관리에게 발급되는 공무 수행용 ‘A1 비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자는 임기와 함께 만료되지만 30일의 유예 기간이 주어진다. 즉, 이 유예 기간까지 만료되자 새 비자를 신청한 셈이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후임자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관례를 깨면서 대선 불복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의 강성 지지층 또한 대선 부정을 주장하며 대통령궁, 의회, 대법원 등을 공격했다. 룰라 대통령은 강력 처벌을 선언했고 미국 집권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귀국을 주장하고 있다. 비자 추가 발급에 관계없이 그의 미국 체류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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