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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오른 이강인, 이적 막는 소속팀…기회 잃나
뉴시스
업데이트
2023-01-27 11:51
2023년 1월 27일 11시 51분
입력
2023-01-27 11:49
2023년 1월 27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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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22)이 이적 문제를 놓고 소속팀 마요르카와 갈등을 겪고 있다. 전 소속팀 발렌시아와도 출전 문제 등으로 충돌했던 이강인이 또 다시 팀과의 이견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은 최근 같은 리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세계 최고 인기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뉴캐슬과 애스턴 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 시한인 이달 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보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 현재 리그 20개 팀 중 10위인 마요르카는 공격 핵심인 이강인을 보낼 경우 강등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바이아웃(약 228억원) 이하 이적료로는 보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아웃 이상 이적료가 아니면 협상을 할 수 없다는 게 마요르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이 같은 행보에 이강인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단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취소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로 인해 감독, 팀원과 갈등도 일부 불거지고 있다. 이강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 잔류를 확신한다며 여론전에 나섰다. 주장 안토니오 라이요도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이적보다 리그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또 다시 소속팀과 갈등을 겪으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앞서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 구단 수뇌부와 충돌한 바 있다.
발렌시아 시절에도 이강인은 자신에게 성장할 기회를 주지 않는 구단에 불만을 내비쳤다. 한국 축구팬들 역시 그런 발렌시아를 향해 비난 세례를 퍼부은 바 있다.
발렌시아 역시 유스팀 시절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이강인 이적을 수차례 제안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유능한 선수를 묶어두려는 소속팀의 셈법에 세계 최고 명문 구단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연이어 놓치고 있는 상황이다.
카타르월드컵 활약과 소속팀 내 입지를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강인이 얼마 남지 않은 이적시장에서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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