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대학은 개교 42년 만에 최초로 편입학 제도를 도입해 합격자 50명을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반대학생과 재직경찰관 분야에서 각각 25명이 뽑혔다.
이번 첫 편입학에는 총 1517명이 지원해 3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7세로 최고령 합격자는 34세, 최연소는 22세다.
이는 경찰대학 편입학에서 여성 지원자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찰대 관계자는 “필기합격자부터 여성 비율은 꾸준히 40%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학력별로는 4년제 국내대학 출신이 47명으로 94%를 차지했고, 학점은행제는 2명(4%), 외국대학은 1명(2%)이었다. 인문사회·이공·교육·예체능 계열에서 골고루 합격해 다양한 인재를 영입하고자 한 편입학 도입 취지에 걸맞은 결과를 나왔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최종 선발된 50명은 3학년(제41기)으로 편입하게 된다. 다음달 28일 제43기 신입생, 제72기 경찰간부후보생과 함께 입학식을 치른 후 2년간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8년 경찰대학 개혁 추진위원회는 2021학년도부터 경찰대 고졸 신입생 선발인원을 100명에서 50명으로 축소하고, 2023학년도부터 50명이 3학년으로 편입하도록하는 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