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C 충분… 우리가 몰랐던 ‘이것’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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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7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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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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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향긋한 딸기가 1월 제철을 맞았다. 기온이 낮아지면 당도가 높아지는 딸기는 겨울이 연중 맛이 가장 좋을 때다.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나다. 80~90%가 수분으로 이뤄진 딸기는 단백질과 칼슘, 철 등이 고루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하다. 딸기는 100g당 70~80㎎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하루에 6~8개만 먹어도 비타민C 일일 권장량인 100㎎을 모두 섭취하는 셈이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세포의 노화를 막고 콜라겐 합성을 돕는다.

딸기가 염증성 장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식품과학과 연구팀은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딸기 가루를 섭취한 쥐에게서 체중 감소와 피가 섞인 설사가 나오는 증상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 조직에서 염증 반응도 감소했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딸기의 붉은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심장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 실제로 핀란드 쿠오피오대 연구팀에 따르면 딸기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상승했고 혈압과 혈소판 기능은 개선됐다.

딸기는 열을 가하거나 믹서에 갈아 먹으면 영양소가 쉽게 파괴된다. 또 설탕이나 연유에 찍어먹으면 체내 대사 과정에서 딸기의 비타민 B1이 소모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겠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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