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토끼처럼 한 단계 점프할 것”… 2030년 글로벌 톱티어 달성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2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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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023년 시무식 개최
“임직원 헌신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
불확실성 속 명확한 전략과 준비로 기회 포착
초격차 기술·품질·수익성 기반 2030년 톱티어 기대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일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일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토끼의 큰 귀로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끼의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긴 다리로 한 단계 점프업(Jump Up)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달성을 앞당길 것”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일 기흥사업장 대강상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토끼의 해’에서 착안해 토끼를 주제로 올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최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 헌신으로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신기록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며 “올해 미국과 중국의 대립, 원자재 수급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명확한 전략 방향 아래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면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 품질,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 등 경영방침에 따라 2030년 글로벌 톱티어로 거듭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 산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적기 개발과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임직원들이 시무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여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임직원들이 시무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여하고 있다.
최 사장은 “품질 경쟁력은 제품 자체 설계와 이를 구성하는 부품 및 소재, 양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연결된다”며 “최고의 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친 품질 관리와 파트너사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헝가리와 말레이법인 증설이 가속화되고 있고 미국 진출을 위한 배터리 공장 건설도 한창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거점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최고의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도 잊지 않았다. 최 사장은 “회사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리더십과 임직원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경영활동 및 전후방 밸류체인을 포함한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순환, 노동인권 증진, 철저한 법 준수 및 지역사회 상생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초격차 ESG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임직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임직원 시상과 삼성 명장 인증, 신년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시무식 행사는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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