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행안위원장도 맡을듯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7일 시작하는 국민공감에는 여당 의원 68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의원 115명의 절반이 넘는 당내 최대 규모의 공부 모임이다. 국민공감은 당초 장 의원이 주도해서 만든 모임 ‘민들레’로 시작됐지만 계파 논란이 불거지고,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도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출범이 미뤄졌다.
권 의원과 장 의원은 국민공감에 참여하진 않지만 7일 첫 모임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를 두고 여권 내에서는 “국민공감을 중심으로 한 친윤계가 내년 3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공감의 총괄 간사는 ‘윤핵관’ 중 한 명인 이철규 의원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과의 만찬을 계기로 한때 불화설이 제기됐던 권, 장 의원이 함께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다만 ‘윤핵관’들의 보폭이 넓어지며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뒤따를 수 있다”고 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