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너무나 송구… 대책 마련 최선”

21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족들이 정부·여당의 미숙한 대처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이날 비대위원장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소속인 박형수·박성민 의원과 박정하 수석대변인,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사 발생 23일 만에 이뤄진 면담은 유족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유가족들의 말씀을 다 들어드리려고 한다. 지금 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여당으로서 너무나도 송구하고 죄스럽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사태 수습,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 특위는 22일 서울경찰청을 찾아 112치안종합상황실 등을 살펴보고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 따질 예정이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