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등 24시간 연중무휴 판매
가림막 없애는 대신 안전거리 유지

로봇과 사람 사이에 가림막이 없다는 점은 엑스익스프레스의 큰 특징이다. 다른 무인 로봇 카페는 로봇이 유리로 둘러싸인 공간 안에서 음료를 제조해 마치 자판기에서 커피가 나오는 것처럼 커피를 제공한다.
엑스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카페 운영은 감성과 고객경험이 중요한데, 고객과 로봇 간 심리적 거리감을 최소화해 유인 매장에서와 같은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국내에 소개된 무인 카페 중 이런 ‘오픈형 매장’은 엑스익스프레스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바리스타 로봇이 주문받은 음료 한 잔을 제조해 제공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분 30초다. 카페라테 한 잔을 주문받을 경우 로봇은 컵을 꺼내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한 뒤 우유를 섞는 등의 순서로 음료를 제조한다. 하지만 한꺼번에 여러 잔의 음료를 주문받을 경우 로봇은 가장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 제조 과정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 제조한 음료를 픽업대에 놓은 뒤에는 사람이 인사하는 것처럼 팔과 손을 흔든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무인 카페 시스템을 바탕으로 무인 드라이브스루, 건물 내 배달, 로봇 빌딩 솔루션 등 신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