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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드라마 ‘우영우’, 박원순 변호사건 모티브 논란

입력 2022-08-08 03:00업데이트 2022-08-08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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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속 ‘보험회사’ 구조조정 사건
일부 “朴의 퇴직여성 변호와 닮아”
“지나친 확대 해석” 반론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에서 시를 낭송하는 극 중 류재숙 변호사. ENA 제공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에 등장한 변호사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모티브로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방송된 12회는 대기업인 보험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부부 사원 중 여성 직원들을 해고한 내용을 그렸고, 해고된 여성들을 변론한 여성 변호사 류재숙이 등장한다. 1999년 농협에서 부부 사원들 중 여성을 그만두게 해 당시 퇴직한 여성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를 맡은 공동변호인단 3명에 박 전 시장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들어 류 변호사가 박 전 시장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라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극 중 류 변호사가 안도현의 시 ‘연탄 한 장’을 낭독하는데, 박 전 시장은 2010년 연탄 배달 봉사 행사에서 같은 시를 낭독했다. 류 변호사 사무실에 있는 각종 팻말에는 포스트잇이 가득 붙어 있고, 류 변호사는 옥상에서 텃밭 농사를 한다. 박 전 시장은 포스트잇을 사무실 벽면에 많이 붙여 놓았고 옥상을 텃밭으로 만드는 정책을 시행했다. 극 중 우영우는 돌고래를 방사하라고 시위한다. 박 전 시장은 2012년 서울대공원에서 키우는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방사하기로 했고 돌고래 쇼를 중단시켰다.

이에 성추행 의혹이 있는 박 전 시장을 연상케 하는 설정을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지나친 확대 해석이다” “창작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ENA는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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