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 27년만에 역사속으로…15일 지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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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4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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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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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터넷 세상을 선도했던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4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 15일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브라우저 버전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 1995년 8월 원도우95 운영체제 추가 패키지의 일부로 처음 출시된 지 약 27년 만이다.

이날 이후 PC에 설치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비활성화되고, 실행 시 자동으로 MS의 다른 웹브라우저인 ‘에지(Edge)’로 전환된다. 다만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으로 만든 웹사이트를 지원하는 에지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드’는 최소 2029년까지는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MS는 2015년 새로운 웹브라우저 ‘에지’를 내놓으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기능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MS 에지 프로그램 매니저는 “에지는 익스플로러보다 빠를 뿐 아니라 더 안전하며 더 현대적인 브라우저”라고 소개했다.

2003년 점유율이 95%에 달했을 만큼 과거 웹브라우저 시장을 지배했던 익스플로러는 구글 크롬이나 애플 사파리 등 경쟁 브라우저가 부상하고,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용량이 점차 줄었다. 특히 보안에 취약하고 최신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단점으로 부각됐다.

트래픽 분석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IE의 데스크톱의 국내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1.59%에 불과하다. 국내 웹브라우저 점유율 순으로 보면 크롬이 71.25%로 제일 많고, 엣지(15.72%)와 웨일(5.85%)이 그 뒤를 이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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