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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화려한 재위 70년 기념식…이틀차는 거동 불편으로 불참(종합)
뉴시스
업데이트
2022-06-03 09:49
2022년 6월 3일 09시 49분
입력
2022-06-03 09:48
2022년 6월 3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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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통치 70주년을 축하는 행사가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전통 군사 의식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다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불편한 거동을 이유로 기념식 이틀차엔 불참할 예정이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3일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열리는 감사예배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버킹엄궁은 2일 진행된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 중 여왕이 거동에서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버킹엄궁은 성명을 통해 “오늘 군기분열식과 공중분열식을 크게 즐겼지만, 약간의 불편함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저녁 윈저성에서 열리는 조명 점등 행사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예배에는 찰스 왕세자가 여왕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차남 앤드루 왕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감사예배에 불참할 예정이다. 앤드루 왕자는 최근 며칠 동안 여왕을 주기적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이후론 접촉하지 않았다.
앤드루 왕자는 기념식 첫날 초대되지 않았으며, 왕실 일원이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군중에게 인사하는 행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미성년자 성 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앤드루 왕자는 지난 1월 ‘전하’(His royal highness) 호칭을 박탈당한 상태다.
이날 시작된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70주년 행사인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는 주말을 낀 4일간의 공휴일로 치러진다.
2일 군기분열식을 시작으로 3일엔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감사 예배가 진행된다. 4일 버킹엄궁에선 콘서트가 열리며, 마지막 날인 5일 오후엔 영국 전역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수천명이 올라와 각종 꽃마차를 타고 행진하는 야외극 행렬을 한다.
주말 동안 마을 단위 및 개인별로 여왕 즉위와 오랜 재위를 축하하는 거리 파티가 열린다. 여왕의 1953년 대관식과 함께 생긴 전통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올해 96세로,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군림하는 군주다. 즉위 70주년을 맞는 첫 국왕이기도 하다.
여왕 재위 중 재임한 총리 14명 중 한 명인 보수당의 존 메이저 전 총리는 이날 BBC에 출연해 엘리자베스 여왕의 말은 없지만 많은 것을 전달하는 절제감 있는 자태가 나라가 수십 년 앞으로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여왕은 주빌리 성명을 통해 축하 행사에 관여한 영국 및 영연방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사람들의 선의는 이번에도 나를 고무시켰다”며 “우리 모두 다가오는 미래를 자신감과 열정으로 맞아들이며, 한편으론 지난 70년 동안 성취했던 모든 걸 되돌아볼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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