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6일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4호선) 횡단보도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집회시위를 열었다. 전장연은 국회에 제출된 22년 2회 추경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이 1원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날부터 긴급행동에 들어갔다.
연대측은 지난해부터 장애인권리예산보장과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장애인평생교육법제정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시작한지 427일째다. 이 때문에 출근길 용산역 앞을 지나는 차량들이 정체를 빚었다.
전장연은 지난해 말 세계장애인의 날(12월 3일)부터 장애인권리예산보장을 요구하며, 홍남기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집을 찾아가기 위해 여의도역에서 5호선을 타고 출근길 시위를 시작했다. 이후 20대 대통령후보, 인수위원회,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에게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회를 진행해왔다.
전장연의 긴급행동은 20일까지 ‘용와대 출근길 행진’이란 이름으로 오전 7시 30분 신용산역 횡단보도에서 시작해 삼각지역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삼각지역에서는 지하철 4호선 전동차에 탑승해 오체투지 투쟁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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