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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국민의힘 “대장동 공판 유명무실…사업 설계한 ‘대장’빠져”

입력 2022-01-10 14:35업데이트 2022-01-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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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후보실에서 열린 대장동 피해 원주민들과의 면담에서 원주민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2.1.7/뉴스1 ⓒ News1
국민의힘이 10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5인의 첫 정식 공판에 대해 “‘대장’이 빠진 유명무실 공판”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 누구도 대장동 5인방(유동규·김만배·남욱·정영학·정민용)이 대장동 게이트를 주도했다고 믿지 않는다”며 “이들은 1번 플레이어가 설계한 게임판 위에서 춤춘 후 순위 플레이어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대장동 5인방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으며 유 전 본부장,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등 4명은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정영학 회계사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공소사실에 대해 실질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수사가 제대로 됐다면 오늘 재판에서 어떤 식으로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진상 부실장이 빠질 수 없다”며 “정 부실장은 대장동 사업 당시 여러 내부 문서에 서명해 ‘윗선’의 배임 혐의를 규명할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 부실장은 황무성 전 성남도개공 사장에게 사퇴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이 혐의의 공소시효는 내달 6일 만료된다”며 “서울 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이 100일 넘게 수사하는 동안 정 부실장을 소환도 못 했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작년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 의혹이 불거지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로부터 4달이 지나 해를 넘겼음에도 검경의 수사는 성남시 윗선 결재라인의 근처에도 이르지 못했다”며 “집권 세력의 입김이 수사의 전 과정에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 총장에서 물러난 이후 검찰에서 용기 있는 검사는 씨가 마른 듯하다”며 “눈치 보기는 극에 달했고 일부 친여 검사들은 민주당 집권 연장의 꿈을 이루는 데 1등 공신이 되고자 혈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까지 58일 남았다. 특검을 하더라도 수사를 완결하기 어려운 시간”이라며 “그렇더라도 속도를 내면 국민이 궁금해하는 윗선의 연루 여부를 파헤칠 순 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이제 핑계를 모두 내려놓고 야당의 특검 요구를 즉각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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