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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북 굿즈’ 마케팅 전성시대? “비용전가-환경오염” 비판도

입력 2022-01-07 03:00업데이트 2022-01-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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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램프, 마우스 패드, 손수건, 베개, 도자기 접시…. 6일 현재 각종 온라인 서점에서 팔리고 있는 ‘북 굿즈’(책 내용을 활용해 만든 상품)들이다. 특정 책이나 일정액 이상의 책을 사면 서점 적립금으로 굿즈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북 굿즈의 한 종류인 다이어리와 플래너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약 40% 늘었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굿덕’은 같은 책이라도 서점별로 굿즈가 다른 데 착안해 서점들의 굿즈 정보를 모아 자신의 계정을 통해 제공한다. 문학동네가 지난해 출간된 자사 소설 구매자에게 주는 ‘코멘터리 북’처럼 출판사가 기획하는 굿즈도 늘고 있다. 독자들이 이를 얻기 위해 일부러 책을 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출판계의 굿즈 마케팅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2014년 책값의 최대 10%까지 할인할 수 있도록 한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대안 마케팅으로 등장한 굿즈 시장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것. 표정훈 출판평론가는 “굿즈 경쟁 심화로 출판사의 마케팅 비용이 올라가면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 또 굿즈가 이른바 ‘예쁜 쓰레기’를 양산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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