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남욱, 새벽 입국…공항서 검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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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8일 0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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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긴급체포돼 대검찰청 관계자들과 함께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1.10.18 사진공동취재단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긴급체포돼 대검찰청 관계자들과 함께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1.10.18 사진공동취재단
이른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이날 오전 5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장발을 한 남 변호사는 편한 복장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그는 ‘화천대유의 특혜를 언제부터 알고 있었느냐’ 등 기자들의 물음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발걸음을 옮겼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미리 발부받은 영장을 제시하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했다.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와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의심받고 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의 수익 분배 구조, 핵심 인물들 간의 관계 등을 상세하게 알고 있는 인물로 지목된다.

검찰은 이날 체포한 남 변호사를 상대로 개발 이익의 사용처, 로비 내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남 변호사는 탑승 수속을 밟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에서 다 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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