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사칭하는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사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6일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증명서를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스미싱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며 “질병청은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한 경우 외에는 개인정보를 일절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싱 문자메시지는 통상 ‘010’ 번호로 온다. 메시지 말머리에 ‘[질병관리청]’ 등을 내세우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 및 저장할 수 있다는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다. 여기에 접속하면 가짜 예방접종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돼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한다. 또 ‘[질병관리청] 백신 예약확인’ 등 미접종자의 가짜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도 나돌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전자 증명서는 개인이 내려받은 ‘질병관리청 COOV’ 앱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이 문자를 보내 별도의 인터넷 접속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스미싱 사례를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에 공유하고, 경찰청과 피해 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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