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바라보는 인천공항 “여객서비스 확충”

황금천 기자 입력 2021-07-16 03:00수정 2021-07-1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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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2터미널 2배로 확장… 年 1억600만명 이용 대형공항돼
입국장 전역 스마트방역 로봇 투입, 1터미널도 출국구역 등 리모델링
ICT 활용 미디어아트 선보여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기 위한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이 줄어든 인천국제공항에 요즘 크고 작은 공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다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비해 인천공항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객서비스 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것.

2018년 문을 연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300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제1여객터미널과 2개 활주로를 갖춘 상태에서 2001년 개항한 뒤 꾸준히 시설을 늘려 나갔다. 2002∼2008년 2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해 1개 활주로와 탑승동 1동을 확충해 여객 처리 용량이 5400만 명으로 늘었다. 2009∼2017년 3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2터미널을 지어 연간 72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하는 공항으로 변신했다.

이어 계속 늘어날 항공 수요에 대비해 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조성하는 4단계 건설사업에 들어갔다. 앞서 제4활주로는 지난달 완공해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이착륙하고 있다. 현재 공정이 약 20%인 2터미널 확장공사가 2024년까지 마무리되면 면적이 38만7000m²에서 73만4000m²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1, 2터미널을 합해 연간 여객 1억6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대형 공항으로 발전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한 여성이 손을 움직이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전광판의 배경 화면이 다양하게 바뀌는 미디어아트를 체험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터미널의 랜드마크가 될 시설도 들어선다. 260억여 원을 들여 길이가 80m(높이 8m)에 이르는 대형 미디어아트를 터미널 동·서쪽에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하늘의 풍경’ 등을 주제로 만든 영상물이 미디어아트에 상영되며 터미널 천장과 곳곳에 설치되는 각종 조형물이 여객들에게 비행의 설렘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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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터미널에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는 스마트 방역로봇이 5일부터 투입됐다. 평소에는 입국장 전역에서 방역하다가 감염 증상을 보이는 여객이 발생하면 동선을 따라 바닥과 주변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지은 지 20년이 넘은 1터미널도 745억여 원을 들여 최근 대규모 시설개선사업에 들어갔다. 12월까지 체크인 공간과 출국, 세관, 수하물수취구역 등을 리모델링한다. 3층 출국장에는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공간을 새로 만들고 있다.

여객들이 출국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각종 수속시설을 바꾸고 있다. 기존 문(門)형 검색대를 없애고, 전신을 빠르게 스캔하는 원형 검색대로 교체한다. 자동여권심사대를 48대로 늘린다. 이 밖에 여객들이 이용하는 터미널 내 화장실을 포함한 편의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1터미널에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지난달부터 선보이고 있다. 3층 출국장 곳곳에 있는 센서에 여객들이 손을 넣거나 여러 동작을 취하면 중앙에 설치된 높이 23m, 폭 17m 규모의 대형 화면인 미디어타워와 전광판 등에 다양한 이미지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각국의 항공기 운항이 급감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천공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여객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시설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공항#여객서비스 확충#미디어아트#스마트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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