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관련 확진 147명-용인 국제학교서도 17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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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1일 신규확진 75% 수도권서 나와
靑 행정관 1명도 감염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의 4분의 3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 1263명 가운데 950명(75.2%)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전날 역시 하루 동안 나온 확진자 1568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1179명(75.2%)이었다.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감염경로가 불명확했다. 서울시의 경우 13일 확진된 638명 중 298명(46.7%)이 ‘감염경로 조사 중’으로 분류됐다.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은평구와 노원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집단감염으로 14일에만 7명이 확진되면서 오후 6시까지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노원구의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21명이 확진됐다.

대형 유통업체의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14일 판매사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화점 측은 이날 확진자가 근무하는 본관 10층을 임시 휴업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147명이 나왔다. 전체 확진자 중 직원이 102명, 방문자가 25명, 가족·지인이 20명이다. 여의도 IFC몰의 한 식음료 매장에서는 13일 직원 1명과 방문자 1명이 확진됐다. 매장 직원 18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지만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

경기 용인시의 한 국제학교에서는 집단감염으로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9일 교직원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이 학생과 교사 577명을 전수 검사하는 과정에서 학생 15명, 교사 1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71명이 됐다. 이 가운데 20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나타났다.

청와대에서도 14일 행정관이 확진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접촉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현대百 관련 확진#용인 국제학교#신규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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