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재인-김정은 마주앉았던 판문점 ‘도보다리’ 손본다

권오혁 기자 입력 2021-06-03 03:00수정 2021-06-0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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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30분 단독회담 했던 장소
일부 지반침하… 보수공사 이달 시작
공사후 방문객에 전면 개방 방침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도보다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동아일보DB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눈 판문점 도보다리 일부 구간에 대해 정부가 이달 보수를 시작한다.

2일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는 유엔군사령부와 도보다리 일부 구간을 보수하는 계획에 대해 협의한 뒤 지난달 말 지질 조사를 위한 용역업체 선정을 마쳤다. 이달 중 지질 조사를 마친 뒤 안전 보강을 위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보수할 예정인) 도보다리 구간은 습지 위에 만들어져 안전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새로 확장한 다리 일부 구간에 지반 침하가 일어났다는 것. 유엔사와의 협의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됐으나 봄 이후 공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해 공사 시작이 6개월 넘게 미뤄졌다.

이번에 보수하는 구간은 판문점 회담 당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같이 산책한 뒤 30여 분간 앉아 단독 회담을 했던 곳이다. 도보다리는 1953년 6·25전쟁 휴전협정 직후 판문점 건물 간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 습지 위에 만든 50m의 작은 다리다. 애초 일자형 구조였다가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때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T자형으로 넓혔다.

지금까지는 판문점을 찾는 방문객들이 2018년 확장된 도보다리 구간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 정부는 유엔사와 협의해 연내 보수 공사를 끝낸 뒤 이곳을 방문객들에게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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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문재인#김정은#판문점#도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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