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로야구 승부조작’ 윤성환 영장 신청

대구=명민준 기자 입력 2021-06-03 03:00수정 2021-06-0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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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기서 돈 받고 일부러 볼넷”
현금 5억 빌려 불법도박 혐의도
대구 북부경찰서는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40·사진)에 대해 승부 조작과 불법 도박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윤성환이 돈을 받고 일부러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야구팬들은 지난해 8월 21일 SK(현 SSG)와의 방문경기에서 제구력이 뛰어난 윤성환이 1회에만 볼넷을 4개나 내주자 승부 조작을 의심했다.

당시 일부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는 경기 직전 ‘승부 조작’을 의식한 듯 ‘베팅을 금지한다’는 공지가 붙기도 했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윤성환이 다른 경기도 승부 조작에 관여했는지 경찰이 전문가에게 자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경 A 씨(40)로부터 현금 5억 원을 빌려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윤성환의 불법 도박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성환은 승부 조작과 불법 도박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윤성환은 15시즌을 뛰며 135승을 올렸지만 지난해 말 사기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팀에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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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프로야구#승부조작#윤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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