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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미얀마 수지 여사, 넉 달만에 공개 석상 등장

입력 2021-05-25 03:00업데이트 2021-05-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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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군부에 구금… 법정 출석
“NLD, 국민이 지지하는 한 존재”
미얀마 군부에 의해 구금 중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76)이 24일 법정에 출석했다. 그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2월 1일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그는 불법 무전기 소유 등 혐의로 3월 1일 구금됐다. 그동안엔 모두 화상 재판으로 진행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수지 고문은 24일 변호인단과 함께 법정에 나왔다. 재판 전엔 변호인단과 30분간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언급하며 “NLD는 국민에 의해 창당됐고 국민이 지지하는 한 존재할 것”이라고 했다.

수지 고문이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대중에게 공개되진 않았다. 변호인단 대표 킨 마웅 조는 “수지 고문과 만나는 동안 외부인 출입은 없었지만 회의실에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들이 작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지 고문은 건강해 보였다”고 했다.

수지 고문은 가택연금 기간 중 먹고 자는 것 외에 외부와 철저히 단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킨 마웅 조는 “(수지 고문은) 그동안 신문을 읽지 못해 밖에서 일어나는 일의 극히 일부만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지 고문은 본인이 정확히 어디에 구금돼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된 수지 고문은 최장 26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7일 열린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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