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땀 차는 병사 활동복, 비 새는 베레모… 軍, 부실급식 이어 불량의복도 논란

신규진 기자 입력 2021-05-19 03:00수정 2021-05-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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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규격미달 제품 지급 병사들에게 수년간 지급된 활동복과 베레모 수십만 벌이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군 내 열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격리시설과 부실 급식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군이 병사들의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제대로 보장해주지 못하는 실태가 확인된 것이다.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에 납품된 6개 피복류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총 8곳의 업체가 제작한 봄·가을 활동복과 여름 활동복, 베레모 등 3개 품목이 질이 낮은 원단으로 제작돼 납품을 위한 기준 규격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개 업체가 납품한 봄·가을 활동복은 납품 기준보다 변형과 변색이 빨랐고, 5개 업체가 납품한 여름 활동복은 땀 흡수가 잘 안되거나 쉽게 찢어지는 등 원단에 이상이 발견됐다.

베레모는 방수 능력이 기준치에 미달됐다. 납품을 위한 공인기관 평가 때 기준에 부합하는 샘플로 통과한 뒤 실제 생산에서 기준 미달 제품을 만들어 병사들에게 제공한 것. 군 관계자는 “‘세탁하면 쉽게 쪼그라든다’는 등 병사들의 불만에 이유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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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2월 전수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된 업체 중 계약이 종료된 업체 1곳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나머지 업체 7곳은 계약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하자 시정조치만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부실급식#불량의복#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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