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물러나자… 與, 김부겸 인준안 처리

황형준 기자 , 최혜령 기자 입력 2021-05-14 03:00수정 2021-05-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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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국민 눈높이 못맞춰” 사퇴에도… 野 “임혜숙-노형욱 사퇴” 주장 계속
與, 野 인준안 보이콧 속 표결 강행… 林-盧 인사청문보고서도 채택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에 “1명 이상 사퇴”를 요청한 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자 민주당이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나선 것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7시에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석 176명 중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처리했다. 김 후보자가 지난달 16일 지명된 지 27일 만이며 문재인 정부 들어 임명된 세 번째 총리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박 후보자는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스스로 물러났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에서 청문 절차가 박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신속하게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자진사퇴했지만 국민의힘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부적격자이며 최소한 2명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해 오후에만 두 차례 이어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빈손으로 끝났다. 여야 간 합의 불발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도 이뤄지지 않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직권으로 임명동의안을 상정했고, 민주당은 이를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 출석해 반대 구호를 외친 뒤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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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은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킨 뒤 곧바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임, 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도 야당의 반발 속에서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두 후보자를 각각 임명할 예정이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최혜령 기자
#박준영#자진사퇴#김부겸#임명동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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