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쿄서 면담… 스가, 반박 안해
헤인스, 한미정상회담 열흘앞 방한
14일 文만나 대북정책 설명할듯
일본 도쿄를 방문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오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관계가 좀처럼 개선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 복원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찾을지 주목된다.
이날 서울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 원장은 스가 총리를 직접 만나 “한일관계를 지금처럼 끌고 가면 안 된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박 원장의 얘기를 들으며 다른 의견을 내거나 반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앞서 이날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보수장 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이날 도쿄에서 한미일 3국 정보수장 회의 등 일정을 마친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처음 방한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대북정책 검토를 끝낸 뒤 새 정책 내용을 북한에 전하기 위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시점에 중앙정보국(CIA) 등 미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정보수장이 한국을 찾은 배경이 주목된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헤인스 국장은 방한 이틀째인 13일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뒤 14일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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