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사업 삼수 끝에 ‘예타’ 선정

박영민 기자 입력 2021-05-07 03:00수정 2021-05-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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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m 구간 왕복 4∼6차선으로
9191억원 투입해 2028년 완공
동북아경제 중심지 육성계획 탄력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세 번의 도전 끝에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국제공항, 신항만, 동서·남북도로와 함께 내부 개발을 앞당겨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정부와 전북도의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도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를 열고 새만금개발청이 2월 신청한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18년과 2019년 연거푸 대상사업 선정에서 제외됐다가 세 번째 도전 만에 거둔 결실이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는 지난해 개통한 동서도로와 2023년 완공되는 남북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주요 기반시설인 도로가 없어 투자를 꺼리는 민간자본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업이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구간은 새만금 내부 간선도로 전체 69.86km 가운데 내부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시급성을 인정받은 20.7km다. 부안군 하서면에서 새만금 내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를 잇는 왕복 4∼6차선으로, 총 9191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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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이 끝나면 결과는 내년 상반기(1∼6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측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같은 해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착공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완공은 2028년이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까지는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정부는 그동안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전체 구간 가운데 일부가 새만금 기본계획상에 민간투자 사업구간으로 돼 있기 때문에 재정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민간투자자에게 기반시설인 도로를 직접 만들고 공장 등을 짓도록 하면 개발이 늦어져 전체 새만금 개발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정부의 재정 투자를 요구해왔다. 그 근거를 올 2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마련했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이 사전에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왔고, 도로 건설로 지역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지역 간 연결도로가 만들어지면 내부 용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개발에 속도가 붙고 민간투자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철저하게 준비해 반드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가 긴밀히 협조해 삼수 끝에 이뤄낸 큰 성과”라며 “지역 간 연결도로가 완공될 때까지 단계별 행정절차 이행과 국가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지역 정치권, 도민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새만금#연결도로#예비타당성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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