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한국 선수단,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제 대회 실감”

뉴스1 입력 2021-04-29 17:26수정 2021-04-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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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대표팀의 이대훈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올해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유도, 탁구, 여자 배구, 산악, 태권도, 역도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100명은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백신 접종 대상자는 모두 931명으로 이 중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30세 미만 대상자 598명은 백신별 접종 주기와 임박한 대회 일정을 고려,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앞으로 5월 4일까지 총 4번에 걸쳐서 화이자 백신을 1차로 맞는다.

나머지 선수단 임원과 체육회 직원, 지원팀, 협력사 관계자들은 5월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은 이날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버스 2대를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미군 극동공병단 부지 시설을 개조한 중앙접종센터에서 신분을 먼저 확인하고 의사의 예진을 거친 뒤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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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칸으로 나눠진 예진실에서 의사의 설명을 듣고, 역시 4개로 나뉜 접종실로 옮겨 주사를 맞았다. 이어 관찰실에 머물며 접종 부작용 여부를 약 15분간 지켜본 뒤 접종을 마무리했다. 다행히 첫날 부작용을 호소한 선수나 지도자는 없었다.

의사들은 현재 앓고 있는 질병, 이날 신체 컨디션 등을 선수들에게 묻고 2∼3일간 무리한 훈련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연경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독감 주사를 맞은 느낌”이라며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의 무더기 확진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2차 접종까지 마치고 이탈리아로 출국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은 1차 접종 3주 후에 이뤄진다”며 “정확한 날짜는 질병청에서 따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배구 대표팀 배유나가 2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선수 대부분은 백신 접종 후 안도감과 함께 더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할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태권도 간판 이대훈은 “백신을 맞으니 이제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걸 실감한다”며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많아 아무래도 접종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고, 불안감은 조금 사라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탁구 메달 후보 이상수도 “겁이 나기도 했지만 막상 백신을 맞으니 괜찮다”며 “접종 전 대기할 때 올림픽이라는 압박감과 이름값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2∼3일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도 있으니 휴식에 집중, 재충전해서 다음 주부터 폭발적으로 훈련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30일에는 농구, 수영 경영, 복싱, 펜싱, 핸드볼 등 9개 종목 146명이, 5월 4일에는 럭비, 배드민턴, 양궁, 육상, 체조 등 10개 종목 193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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